[스크랩] [11] 金生麗水(금생여수)

2009. 3. 15. 16:33[한자자료]/千字文(천자문)

 

 

 [11] 金生麗水(금생여수) 金(쇠 금) 生(날 생) 麗(고울 려) 水(물 수)


[11] 金生麗水(금생여수)하고 : 금은 여수에서 나오고
[12] 玉出崑崗(옥출곤강)이라 : 옥은 곤륜산에서 나온다.

 


[총설]

여수는 중국 운남성(雲南省) 영창부(永昌府)라는 곳에 있는데, 이 지방 사람들이 물 속에서 모래를

건져내어 백번을 도태(淘汰, 쌀일 도, 씻길 태 :

 

①물에 일어서 쓸데없는 것을 흘려 버림

② 적자생존의 이치에 따라 환경이나 조건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이 멸망함)하면 금이 나온다는 데서

금생여수라 했다.

이것은 금생수(金生水)라는 오행상생(五行相生)의

법칙을 설명한 것이다.옥출곤강은 곤륜산에서 나는 옥이 아름답다는 뜻인데,

'완벽(完璧)'의 어원을 낳게 한 화씨벽(和氏璧)의 산지이기도 하다.
위의 두 구절은 지역과 토질에 따라 이름난 특산물이 있음을 설명하였다. 玉, 生과 出, 水와 崗의 글자가

서로 對(대)를 이루고 있다.


41. 金(쇠 금, 성 김) : 金部

'쇠 금'은 흙(土) 속의 입자가 단단히 엉겨 붙어(亼, 모을 집) 광채를 발산함을 뜻하는

八(여덟 팔)이 합친 글자로서 단단한 광물질인 쇠붙이를 의미한다. 글자 아래의 자형이 光(빛 광)의

윗부분과 같다.金은 五行의 하나로서 서쪽 방위에 해당하며,

계절로는 오곡백과가 영글고 단단히 열매맺는 가을을 상징한다.
옛적에 우리 민족과 중국에서는 오행은 태극의 음양조화로 인해 생성되며,

만물 생성과 운행법도가 이 다섯 가지 구성 원소에 의한다고 보았다.


42. 生(날 생) : 生部

生은 초목이 땅(土)에서 싹터 나오는 모습(乙)을 본뜬 상형문자이다. 生의 글자

윗부분이 사람(人)인 까닭은 아마도 만물을 대표하는 사람을 취하여 생명을 탄생을

말하려 한 듯하다.흙은 만물이 나오고 생활하는 근본인

동시에 다시 돌아가 쉬는 안식처로서 만물의 어머니에 해당한다.

주역의 곤괘단전(坤卦彖傳)에 보면 "지극하도다, 땅의 원대함이여! 만물이 이에

힘입어 나온다(至哉 坤元 萬物資生)"고 하였다.
역(易) 또한 생생(生生)하는 이치이다. 그러므로 계사전에 이르기를 "역이 태극을

보유하니, 태극이 양의(음양)를 낳고 양의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낳는다.

팔괘로써 길흉이 정해지고 길흉은 대업을 낳는다"고 하였다.


43. 麗(고울 려, 걸릴 리, 나라이름 리) : 鹿(사슴 록)부

麗는 본래 두 마리 사슴(鹿)이 서로 겨루다 뿔이 걸린 것으로 음과 훈이 '걸릴 리'이다. 걸린다는

뜻에서는 罹(근심 리, 걸릴 리)자와 통한다. 뒤에 사슴의 문양과 자태가

곱다는 뜻에서 '고울 려'라고 하였으며, '꾀꼬리 리(鸝)' 대신 쓰기도 한다.
麗의 古字는 사슴의 머리·뿔·네 발을 본뜬 鹿 위에, 밝고 빛나는 뜻인 丙(남녘 병,

빛날 병)을 나란히 겹쳐 올려 놓은 형태( )이다. 사슴은 화려한 문양과 아름다운 뿔이

있으므로 예로부터 명예 지위 등을 상징하였다. 그러므로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을 축록(逐鹿)이라 하고 국회의원 선거전을 축록전(逐鹿戰)이라고 한다.


44. 水(물 수) : 水部

水는 만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원천인 물을 가리킨다. 水는 물의 줄기에 해당하는

본류와 곁으로 갈라져 흐르는 지류의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이다. 또한 물을 뜻하는

감중련(坎中蓮) 괘상( )에서 글자의 형태를 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모든 생명의 발원이 바다에서 비롯되고 사람이 부모의 정혈(精血)에 의해 태어나며

몸의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다. 오행상으로도 가장 먼저 생성되는 것이

물로서 생성 시초가 1(陽數)와 6(陰數)의 배합에 의해 水가 생성된다.

 

출처 : 漢字 이야기
글쓴이 : 螢雪之功/형설지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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