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浩然之氣)

2008. 2. 2. 15:29[한자자료]/古典的 意味

 

 

 

 

옛날 가난한 속에도 우리들에게 호연지기가 있었다.

‘하늘과 땅 사이 또는 사람의 마음속에

차 있는 너르고 굳고 맑고 올바른 기운,

하늘과 땅 사이 넘치고 가득한 바르고 강한 큰 원기,

도의에 뿌리를 박고

공명정대하며 조금도 부끄러울 바 없는 도덕적 용기,

사물에서 해방된 넓고 풍성한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들의 이상이었으며

미래에 대한 꿈이었고 꿈을 위한 생존양식이었다.

 

그것은 맹자가 가르친 이상적 인간으로서의

대인(大人), 대장부(大丈夫)의 길이었다.

인의예지(仁義禮智) 즉 약한 자를 사랑하고

정의로워야 하고 겸손하고

사양하여 예의바르고 시비를 가릴 수 있게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덧없이 흐르는 세월에 현실을 논하기도

 바쁜 시대를 살아가지만

그 비현실에 집착하는 뜻은 무엇인가.

아니다. 우리들은 그것을 큰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토를 믿고

칼 마르크스를 믿듯 맹자를 믿고 있으며

맹자가 가르친 이상적 인간상을 믿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