宣祖 碩學들이 가장 듣기 좋은 소리
品評會를 열었습니다 .
松江(정철)
淸宵朗月 樓頭알雲聲 爲好
(달 밝은 밤에 다락 위에서 구름이 흘러가다 머무는 소리를 듣는 것이 제일이지)
一松(심희수)
滿山紅葉 風前猿嘯聲 絶好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날 멀리서온바람결에 울고 있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멋진 소리지)
西崖(유성룡)
曉窓睡餘 小槽酒滴聲 尤妙
(잠이 채 깨어나지 않은 새벽 창가에 않아 술독에서 술 걸러내는 소리 더욱 좋지)
月沙(이정구)
山間草堂 才子詠詩聲 亦佳
(산간 초당에서 선비가 시를 읊는 소리도 아름다운 소리지요)
白沙(이항복)
令人喜聽 莫若洞房良宵 佳人解裙聲也
(어르신들의 말씀하신 소리 모두 듣기 좋은 소리이나 ,
정말 듣기 좋은 소리는 동방화촉 좋은 밤에 미인의 속옷 벗는 소리이지요)
出典:洪萬宗의 蓂葉志諧
작자소개
정철(1536~1593)
문신,시인. 1561년 별시문과 장원급제,강원도 관찰사,예조참판,형조,예조판서,
대사헌,우의정. 강화의 송정촌에서 은거하며 만년을 보냈고
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성산별곡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음.
일송(심희수)
1548~1622).1572년 별시문과 급제하여 선위사로 동래에서
일본사신 맞이,임진왜란때 의주로 왕을 호종,중국어에 능통,
도승지로 임명되어 명나라 장군 이여송을 맞이.형조,
호조판서에 이어 대사헌,이조판서,우찬성,좌찬성,좌의정을 지냈슴.
서애(유성룡)
1542~1607).1566년 별시문과 급제,직제학을 지낸후
상주목사를 자원해 향리의 노모를 봉양한 효자.우의정,좌의정.
임진왜란때 도체찰사로 군무를 총괄,이순신,권률 등 명장을 등용.
영의정이 되어 왕을 호종했으나 반대파에 의해 면직,
이여송과 함께 평양을 수복하여 다시 영의정에 오름.
1604년 호성공신2등,풍원부원군에 봉홰짐.도학,문장,덕행,글씨로
이름을 날림.특히 영남 유생들의 추앙을 받았슴.
월사(이정구)
1564~1635.1590년 증광문과에 급제,세자책봉 주청사로 명나라에 다녀옴.
형조판서에 이어 우의정,좌의정. 한문학의 대가이며 글씨에 뛰어남.
신흠,장유,이식과 함께 조선중기의 4대 문학가.
백사(이항복)
1556~1618),1580년 알성문과 급제하여 정여립의 모반사건 해결,
병조판서,좌의정,우의정에 이어 영의정에 승진, 1602년 오성 부원군,
1604년 호성공신 1등 . 임진왜란 중 난의 뒷수습에 힘쓴 명신으로
당쟁 속에서도 붕당에 가담치 않고 그 조정에 힘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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