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추구집/과꽃

2010. 6. 3. 16:13[한자자료]/推句集(추구집)


  

 

▼作者: 최치원(崔致遠-신라 말기 대학자, 字는 고운(孤雲), 어릴때 唐나라에서 유학함)
知音-마음이 잘 통하는 벗(사람)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秋風唯苦吟,世路少知音 (추풍유고음,세로소지음)

가을바람에 오직 괴로움을 읊으니, 세상 길에는 소리(마음)를 아는 이가 적도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窓外三更雨,燈前萬里心 (창외삼경우,등전만리심)

창밖에 삼경(三更=子時. 밤11시~새벽 1시)의 비가 내리고,등잔 앞은 만리의 마음이로다.

▼作者: 임제(林悌-조선조 선조때의 시인 호는 백호(白湖)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十五越溪女,羞人無語別 (십오월계녀,수인무어별)

십오세의 월계녀(아리따운 소녀를 상징함)가,사람이 부끄러워 말없이 이별하더니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歸來掩重門,泣向梨花月 (귀래엄중문,읍향이화월)

돌아와 중문(겹겹이 문)을 가리고,이화월(배꽃처럼 하얀 달-음력 2월달)을 비추는
달을 향하여 우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