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3. 13:15ㆍ[한자자료]/推句集(추구집)
▼作者:栗谷 이이(李珥-조선조 중기 문신) 제목:花石亭(경기도 파주 임진강 변에 있음)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林亭秋已晩,騷客意無窮 (임정추이만,소객의무궁)
수풀정자에 가을이 이미 저물고,소객(騷客-지은이 자신)의 뜻은 다함이 없도다.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遠水連天碧,霜楓向日紅 (원수연천벽하고,상풍향일홍)
먼곳의 물은 하늘에 연하여 푸르고,서리맞은 단풍잎은 해를 향하여 붉도다.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山吐孤輪月,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강함만리풍)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하고,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는 도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塞鴻何處去,聲斷暮雲中 (새홍하처거,성단모운중)
변방의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가는고, 소리는 저문 구름 가운데 끊어지는 도다.
▼作者:민영환(閔泳煥-字는 문약(文若), 호는 계정(桂庭), 조선조 고종때 무신)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君在臣先死, 母在子先死 (군재신선사,모재자선사)
임금이 계신데 신하가 먼저 죽고,어머니가 계신데 자식이 먼저 죽음은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皆非臣子義,無奈死於死 (개비신자의,무내사어사)
신하와 자식의 의리가 아니나,죽을 때에 죽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도다.
▼作者: 成三問(조선조 세조때의 문신. 사육신의 한사람)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擊鼓催人命,西風日欲斜 (격고최인명,서풍일욕사)
북을 두드려 사람의 목숨을 재촉하니,서풍에 해도 기울고자 하는도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黃泉無客店,今夜宿誰家 (황천무객점,금야숙수가)
황천에는 객점이 없다고 하니, 오늘밤에는 누구의 집에서 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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