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 걸음, 뒤로 세 걸음

2008. 5. 31. 14:45[일상]/追憶의 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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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인이 장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스님과 함께 걷게 되었다
적막한 산길을 말동무 삼아 걸으면서 스님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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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함께 길을 가는 것도 큰 인연이니
내 그대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의 말을 일러 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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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성이 날 때는 반드시 이 말을 생각하시오
그러면 큰 화를 면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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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은 스님의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 사뭇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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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방문 앞에 웬 신발이
두 켤레가 나란히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하나는 아내의 신발 다른 하나는 하얀 남자 고무신이었다
창에 구멍을 내고 들여다 보니 아내는
까까머리 중을 꼬옥 껴안고 잠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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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은 화가 불처럼 치밀어 올라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가지고 뛰어 나왔다   
막 방문을 들어서려는 순간 스님의 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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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이 씨근덕거리며 스님의 그 말을 외면서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아내가 깨어 밖으로 나오며 반갑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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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중도 뛰따라 나오며
"형부 오랫만에 뵙습니다."하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까까머리 중은 바로 상인의 처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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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은 칼을 내 던지며 스님이 들려 준 말을 다시 한 번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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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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