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 12:10ㆍ[일상]/追憶의 章
사랑하는 아들
명절에 가정에서 큰소리 나기는 쉬운일이 아닌데 너에게도 많은 생각이 나겠지
지난시간 가족에게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고, 모르면서 알면서 이해하지 못한일들이 많아겠지
너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려는 마음보다는 홀로서기에 잘 하고 있기에 믿는 마음이 더 크단다,
시대가 다르고 생각도 서로 다른데 우리를 이해하라는 말보다는 나는 널 이해하고 헤아려 본다.
가정이 무너지면 자식들 마음아파 지금까지 견디며 살아온것은 너희들 때문이기도 하단다.
부모 마음은 항상 깨어있는 보초병 같아.
누구보다는 너희를 키운것은 아빠노고가 크단다.
가장이란 테두리에 힘들고 지쳐도 숨어서 한숨짓는 모습을
나는 보았기에 누구의 편도 아닌 가장을 이해하고 싶다.
너도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되겠지만
어느새 커다란 자식들이 두려울때도 있단다.
우리에 능력은 자꾸 작아지고 커져가는 자식에 능력이 고맙기도 하단다.
어려서부터 자존감이 강한 너를 잡기는 힘들었어.
그래도 부모한테 큰 소리치도록 너에 목소리가 커지면 안되는것 같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이 서툰 아빠와 너 사이에서 견디기 힘든거 나란다.
이세상에서 자식과 부모 사이에는 손익을 따지지 안듯이 누구도 잘했다고 아니야.
가족에 의미를 두자면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서 서운함이 없어야해
너에 불같고 칼 같은 성격을 나는 이해하고 다스리려 노력한다.
성격은 양면성이 있기에 내가 나를 이해하지 못할때도 있어.
사랑하는 마음이 식으면 서로를 적대시 하게 되기에,
부모 자식사이가 원만하게 지내주길 바래
아빠에 절실한 소원을 너는 이해했는지 모르지만 큰것이 아니고
서로 잘 지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까?
자식사랑을 누구보다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아빠야.
나이들어 보니 아빠가 힘들어 안타까울 때가 많아.
남편, 자식 모두를 소홀하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점점 작아지는 아빠를 볼때마다 마음에 울림이 있단다.
구부정해지는 어깨를 볼때 힘든 모습이 보여,
어려운 가정에서 힘겹게 여기까지 앞만 보고 왔잖아.
조금은 아빠를 이해해 주길 바래
너희들 만큼은 고생 시키지 않으려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너무 고마웠단다.
공들여 이루어낸 우리 가정이 무너지지 않으려 노력하겠지만 너도 노력해 주길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건강 관리 잘해야해,
능력이 있는 사람은 건강도 능력이 있어야 인정 받을 수 있어.
부모 걱정은 부담가지지 마라. 가족 관계만 잘 소통 한다면 고마울텐데.
혼자 지내는 널 생각하면 마음이 허전할 때도 있어
잘 지내고 마음에 문을 열어 화목한 가족이 되길 바랠께.
지난시간 널 많이 이해하지 못한것 미안해.
용기 내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길 바란다.
마음에 어두운 무게가 내려지길 서로에게 바란다.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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