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 15:46ㆍ[한자자료]/古典的 意味
英祖大王 御製序
대산 김석진 선생의 『대산대학강의』(한길사, 2000년)에서 발췌했다. - 家苑 註] 與凡民之俊秀者히 及其成童하야 皆入焉하니 可不重歟아 사람과 그 성동(成童 : 다 자란 아이)에 이르기까지 다 들어가니 가히 중대하지 않은가.
대학의 글에 세 가지 강령이 있으니 가로되 밝은 덕을 밝히는 것과 가로되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과 가로되 지극히 선한 데 그치는 것이요, 여덟 가지 조목이 있으니 가로되 사물에 이르는 것과 가로되 앎을 이루는 것과 가로되 뜻을 성실히 하는 것과 가로되 마음을 바로하는 것과 가로되 몸을 닦는 것과 가로되 집을 가지런히 하는 것과 가로되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가로되 천하를 평치하는 것이다. 차서가 정연(井然)하고 조리가 반듯하여 그 학문의 도는 자양 땅에 사는 주부자(주희)의 서문에 자세히 갖추었으니 내가 배움이 없으면서 어찌 감히 한 말씀을 덧붙이리요마는, 그러나 이 글이 『중용』과 더불어 서로 표리가 되어서 차서와 조리가 이같이 밝은데 만약 배우는 자가 그 오히려 글은 글대로이고 나는 나대로이면 가히 어기어 탄식하랴(가히 탄식을 이겨낼 수 있으랴)! 正若顔子所云舜何人이며 予何人者也ㅣ라 한마음 속에 있으니 만약 능히 실지로 공부를 해나갈 것 같으면 정히 안자가 이르신 바와 같이 “순임금은 어떤 사람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와 같을 것이다. 在我之明德을 不能自明하니 旣不能格致요 又何以誠意며 旣不能正心이오 又何以修身이며 不能格致요 不能誠正이면 家齊國治를 其何望哉리오 덕을 능히 스스로 밝히지 못하니, 이미 능히 격물치지(사물에 이르러서 그 속의 모든 이치를 알아냄)를 하지 못하고서 또 어찌 써 뜻을 성실히 할 수 있으며, 이미 능히 마음을 바루지 못하고 또 어찌 써 몸을 닦으며, 능히 격물치지도 못하고 능히 성의정심도 못하면서 집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 다스림을 그 어찌 바라리요. 밝은 덕을 밝히지 못하는데 팔조목의 이른바 격물 ․ 치지 ․ 성의 ․ 정심 ․ 수신 ․ 제가 ․ 치국 ․ 평천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心常恧焉이러니 六十三에 視學明倫堂也할새 先讀序文하고 仍令侍講官及儒生으로 次第以講하니 其日은 則甲子也ㅣ라與朱夫子作序文之日로 偶然相符하니 日雖相符나 功效愈邈이라
내가 열아홉 살에 비로소 『대학』을 읽고 스물아홉 살에 성균관에 들어가서 또 이 글을 강(講)하고 스스로 그 행실을 돌아보건대 그 또한 글은 글이고 나는 나였다. 마음에 항상 부끄럽더니 예순세 살에 명륜당에서 볼 적에 먼저 서문을 읽고, 인하여 시강관과 유생으로 하여금 차례대로 강하게 하니 그날은 곧 갑자일이었다. 주부자가 서문 지은 날로 더불어 우연히 서로 일진이 갑자(甲子)로 맞아 떨어졌으나 공과 효력은 더욱더 멀었다. 간략함을 취하고자 해서 『중용』으로 순환하면서 써 강하고 경연관의 청함을 인하여 이어서 이 글을, 이로부터 써 뒤로 『중용』과 『대학』을 장차 돌려가며 강하였다. 젊을 때에 이 『대학』을 강했는데도 그 효력을 보지 못하였는데, 늙은 나이에 거듭 강함에 그 어찌 효력을 바라리요. 자가 있으면 하늘이 반드시 명하사 억조창생의 인군과 스승을 삼는다” 하시니 나의 늦은 배움과 박한 덕으로써 이미 성의정심의 공부도 없고 또한 수신제가의 효력도 없어서 흰머리 쇠한 터럭에 세 번 이 글을 강하니 어찌 스스로 부끄럽지 아니하랴! 仍作序文하야 自勉靈臺하노라 歲戊寅十月甲寅에 序하노라 걸 알게 되면 나에게 어찌 크게 유익함이 있지 아니하리요! 그러므로 인하여 이 서문을 지어서 스스로 영대를 밝히려 하노라. [자료]http://blog.daum.net/well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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