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6. 18:10ㆍ[한자자료]/古典的 意味
독수리는 날카로운 발톱을 감춘다
총명한 사람은 마땅히 그 재주를 거두어 감추어야 하거늘 도리어 드러내어 자랑한다면, 이것은 총명하면서도 어리석고 어두운 병폐에 젖어 있는 것이니 어찌 실패하지 않을수 있으랴!
[원문] 聰明人은 宜斂藏이어늘 而反炫燿면 是는 聰明而 (총명인은 의렴장이어늘 이반현요면 시는 총명이 愚朦其病矣니 如何不敗리오 우몽기병의니 여하불패리오)
[어의] 총명(聰明):귀가 밝은 것 명은 눈이 맑은 것이므로 지혜가 뛰어나 사리의 판단이 뛰어나고 명석함. 염장(斂藏):거두어 깊이 숨김 현요(炫燿):밝게 빛남, 드러내어 자랑함
[해설] 사나운 날짐승은 그 날카로운 발톱을 감추고는 자랑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것은 결코 현대적인 뜻으로서의 겸양의 미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노자(老子> 에는 '뛰어난 장사치는 희귀한 상품이 있을지라도 없는 듯이 감추고 군자는 높은 덕성을 지녔을지라도 어리석은 체 한다'고한다.
중국 수천년의 문명과 사상이야말로 '깊이 감춘다' 는 처세의 지혜일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도가 있는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다할수 있다고 자기 PR에 열을 올리다 보면 자기 실력 이상의 인정을 받게 되고 막상 어려운 일이 맡겨지면 속수무책이 되어 실력이 들통나기 마련이다. 큰 돈을 들여 화려하게 광고하여 성공한 기업은 그 상품에 하자(瑕疵)가 생기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됨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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