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3. 10:41ㆍ[한자자료]/古典的 意味
(1866) 盛 衰
*성할 성(皿-12, 4급) *쇠할 쇠(衣-10, 2급)
‘노사의 화합 여부에 따라 기업의 성쇠가 좌우된다’의 ‘성쇠’는? ①成衰 ②城衰 ③誠衰 ④盛衰. ‘盛衰’란?
盛자는 ‘그릇’(vessel)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그릇 명’(皿)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成(이룰 성)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후에 ‘담다’(fill) ‘가득 차다’(become full) ‘성하다’(flouris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衰자는 풀로 엮어 만든 비옷, 즉 ‘도롱이’(straw raincoat)가 본뜻이었으니 옷 의(衣=衤)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가운데 부분은 그것의 너덜너덜한 모양이 잘못 변화된 것이다. 후에 ‘쇠하다’(become weak)는 뜻으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蓑(도롱이 사)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盛衰(성:쇠)는 ‘성하고 쇠퇴함’을 이른다. 옛말에 이르기를, ‘어진 자는 성쇠에 따라 지조를 바꾸지 않고, 의로운 자는 존망에 따라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仁者不以盛衰改節, 義者不以存亡易心 - ‘三國志注’).▶ 다음은 ‘사생’ [정답 ④]
(1867) 死 生
*죽을 사(歹-6, 5급) *날 생(生-5, 7급)
‘나도 연안과 관련이 있던 사람이라 여러분과 함께 사생을 같이하오리다’(박종화의 ‘임진왜란’)의 ‘사생’은? ①私生 ②寫生 ③師生 ④死生. ‘死生’이란?
死자의 歹(부서진 뼈 알)은 ‘죽은 사람’을 상징하고, 匕(비수 비)는 그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크게 변화된 것이다. ‘죽음’(death) ‘죽다’(die) ‘죽이다’(kill) ‘망하다’(perish) 등으로 쓰인다.
生자는 ‘돋아나다’(spro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땅거죽을 뚫고 갓 돋아 난 새싹 모양을 그린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풀이 돋아나는 것에 비유하였기에 ‘태어나다’(be born), ‘살다’(live)는 의미로도 쓰인다.
死生(사:생)은 ‘죽음과 삶’을 이르며, 순서를 바꿔 ‘生死’라고도 한다. 숙명론만큼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도 없다. 공자 가라사대, ‘사생은 운명에 좌우되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느니라!’( 死生有命, 富貴在天 - ‘論語’).▶ 다음은 ‘선악’ [정답 ④]
1868) 善 惡
*착할 선(口-12, 준4급) *악할 악(心-12, 준4급)
영어 ‘virtue and vice’에 대응되는 한자말은? ①善惡 ②是非 ③長短 ④强弱. ‘善惡’이란?
善자는 본래 ‘양 양’(羊)과 두개의 ‘말씀 언’(言)이 합쳐진 것이었다. ‘(양고기를) 요리하다’(cook)가 본뜻이었는데, ‘(맛이) 좋다’(taste good) ‘(성질이) 좋다’(good-natured) ‘착하다’(honest) ‘잘하다’(be skillful)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膳(요리할 선)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惡자는 ‘잘못’(blame)이 본뜻이다.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이고, 亞(버금 아)가 발음요소임은 堊(백토 악)도 마찬가지다. 후에 ‘나쁘다’(bad) ‘불쾌하다’(unpleasant)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그리고 ‘미워하다’(hate) ‘헐뜯다’(slander)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에는 [오:]로 읽는다.
善惡(선:악) ‘착한 것과 악한 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자고로, ‘선한 자와 악한 자는 대개 같은 부류끼리 모인다’(大凡善惡之人, 各以類聚 - 歐陽修).▶ 다음은 ‘소밀’ [정답 ①]
(1869) 疏 密
*트일 소(疋-11, 2급) *빽빽할 밀(宀-11, 4급)
‘나무를 심을 때는 먼저 소밀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의 ‘소밀’은? ①巢蜜 ②疏蜜 ③疏密 ④所密. ‘疏密’은?
疏자의 疋(발 소)는 足(발 족)의 변형이고, 그 오른쪽의 것은 거꾸로 된 태아(子)와 양수가 흐르는 모습이 합쳐진 것이다. ‘트이다’(be open)가 본뜻인데, 후에 ‘멀어지다’(become estranged) ‘성기다’(loose)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疎자는 이것의 속자다.
密자는 본래 ‘(집 모양의) 산’(mountain)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뫼 산’(山)이 의미요소이고, 宓(몰래 밀)이 발음요소임은 蜜(꿀 밀)도 마찬가지다. ‘빽빽하다’(dense) ‘꼼꼼하다’(very careful) 등으로도 쓰인다.
疏密(=疎密)은 ‘성김과 빽빽함’을 이른다. 옛말에 이르기를, ‘진실 되게 대해 주면 남이라도 가까워지고, 헛말만 늘어놓으면 친척이라도 멀어지기 마련이다’(與人以實, 雖疏必密; 與人以虛, 雖戚必疏 - ‘韓詩外傳’).▶ 다음은 ‘수지’ [정답 ③]
(1870) 收 支
*거둘 수(攴-6, 4급) *가를 지(支-4, 준4급)
‘The work does not pay.’는 ‘그 일은 ○○가 안 맞는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打算 ②收入 ③支出 ④收支. 답은 아래에. ‘收支’란?
收자는 ‘(때려) 잡다’(arrest)가 본래 의미였으니 ‘칠 복’(攴)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왼편의 것은 발음요소였다고 하는데 낱 글자로 쓰이지 않으니 제 구실을 못하는 셈이다. 후에 ‘거두다’(harvest) ‘받다’(receive)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支자가 ‘十’ + ‘又’의 구조인데, 이 경우의 ‘十’은 ‘10’이 아니라 ‘대나무 가지’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즉, 손[又]에 대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가지’(branch)가 본뜻인데, ‘가르다’(divide) ‘계산하다’(count)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枝(가지 지)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收支는 ‘수입과 지출’, ‘거래 관계에서 얻는 이익’을 이른다. 한비자 왈, ‘자그마한 이익에 집착하다보면, 큰 이익을 놓친다’(顧小利, 則大利之殘也 - 韓非子).▶ 다음은 ‘신구’ [정답 ④]
(1871) 新 舊
*새 신(斤-13, 5급) *옛 구(臼-18, 4급)
‘옛 구’(舊)자의 부수는? ①艸(풀 초) ②隹(새 추) ③ 丱(쌍상투 관) ④臼(절구 구). 먼저 ‘新舊’에 대해 살펴보자.
新자는 땔감으로 쓰는 ‘장작’(firewood)이 본래 의미로, ‘나무 목’(木)과 ‘도끼 근’(斤)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辛(매울 신)은 발음요소다. 辛과 木의 일부 획이 겹쳐 있다. 후에 이것이 ‘새로운’(new)이라는 의미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뜻을 위해서는 薪(땔나무 신)자를 만들어냈다.
舊자의 萑(추)는 머리에 벼슬이 달린 새를 뜻하는 의미요소이고, 臼(절구 구)는 발음요소다. 부수를 ‘풀 초’(艸=艹)로 오인하기 쉬우니 주의를 요한다. 발음요소가 부수로 지정된 매우 특이한 예다. 본뜻은 ‘(수리)부엉이’(horned owl)인데, ‘오래’(long)란 뜻으로도 쓰인다.
新舊는 ‘새것과 헌것’을 이른다. 아무튼, ‘정치에는 낡은 것과 새 것이 따로 없고, 백성을 편하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政無舊新, 以便民爲本 - 蘇轍).▶ 다음은 ‘신축’ [정답 ④]
(1872) 伸 縮
*펼 신(人-7, 2급) *다스릴 축(糸-17, 2급)
‘이 고무줄은 신축이 잘된다’의 ‘신축’을 바르게 옮긴 것은? ①伸縮 ②申築 ③伸逐 ④新築. 답은 아래에. 한 고등학생 독자의 요청에 따라 ‘伸縮’에 대해 알아본다.
伸자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넓게 ‘펴다’(unfold)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申(납 신)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길게 늘이다’(extend; expand)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縮자는 줄을 ‘동여맨다’(faste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宿(잠잘 숙)이 발음요소였음은 蹜(종종걸음칠 축)도 마찬가지다. 후에 ‘줄이다’(reduce) ‘작게 하다’(cut dow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伸縮은 ‘늘고 줆’, 또는 ‘늘이고 줄임’을 이른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신통치 못하여 고민인 사람에게 좋은 약이 될만한 말이 있다. ‘성공의 길에는 전진과 퇴보, 그 모두가 보배로다’(成功之道, 嬴縮爲寶 - ‘管子’).▶ 다음은 ‘억양’ [정답 ①]
(1873) 抑 揚
*누를 억(手-7, 2급) *오를 양(手-12, 3급)
‘Questions end on a rising intonation.’은 ‘의문문은 마지막에 ○○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長短 ②抑揚 ③高低 ④强弱. ‘抑揚’에 대해 살펴보자.
抑자를 처음에는 꿇어앉은 사람의 머리를 잡고 누르던 모습을 본뜬 卬(앙)으로 쓰다가, 후에 ‘손 수’(手=扌)가 첨가됐다. ‘누르다’(suppress) ‘막다’(stop up)등으로 쓰인다.
揚자는 ‘솟아오르다’(ri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해가 솟아오르는 昜(暘 ‘해돋이 양’의 本字)과 ‘손 수’(手)가 합쳐진 것이다. 후에 ‘들어올리다’(raise) ‘드러나다’(become known)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抑揚은 ‘혹은 억누르고 혹은 찬양함’이 본뜻인데, 영어 ‘intonation’을 옮기는 말로도 애용된다. 말을 가려 하자. ‘무릇 속인들의 말은 언제나, 성공한 자를 찬양하고, 실패한 자는 헐뜯으며, 높은 자를 떠받들고, 낮은 자는 억누른다’(凡人之談, 常譽成毁敗, 扶高抑下 - ‘三國志’). ▶ 다음은 ‘역순’ [정답 ②]
(1874) 逆 順
*거스를 역(辶-10, 2급) *순할 순(頁-12, 준4급)
‘이번에는 역순으로 다시 한 번 불러 보세요’의 ‘역순’은? ①歷巡 ②歷順 ③逆順 ④逆巡. 답은 아래에. ‘逆順’이란?
逆자는 해를 등지고 반대편에서 이쪽으로 오는 사람의 그림자 모습을 그린 것이다. 맞이할 때 두 사람의 발걸음은 서로 반대 방향인 것에서 착안한 기발한 착상이다. ‘맞이하다’(receive)가 본래 의미인데, ‘거스르다’(go against) ‘거꾸로’(conversely) 등으로도 쓰인다.
順은 흐르는 냇물의 모습인 川(천)과 큰 머리를 강조한 모습인 頁(혈)이 합쳐진 것으로, ‘(머리를 숙이고, 흐르는 물과도 같은 성인의 도를) 따르다’(obey)가 본뜻이라고 한다. 후에 ‘순하다’(mild) ‘차례’(ord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逆順은 ‘거꾸로[逆] 된 순서(順序)’를 이른다. 자연을 우습게 보았다간 큰 재앙을 당한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자는 창성하고, 거스르는 자는 죽지 않으면 망한다’(順之者昌, 逆之者不死則亡 - ‘史記’․太史公自序). ▶ 다음은 ‘영욕’ [정답 ③]
(1875) 榮 辱
*영화 영(木-14, 4급) *욕될 욕(辰-10, 3급)
‘격동의 시절을 살아오면서 민족의 영욕과 성쇠를 지켜보았다’의 ‘영욕’은? ①營辱 ②營慾 ③榮慾 ④榮辱. ‘榮辱’이란?
榮자는 나무 가지에 꽃이 무성하게 핀 모양을 본뜬 것이다. 木을 뺀 나머지는 무성한 꽃 모양이 잘못 변화된 것이니 ‘불’(火)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무에 꽃이) 만발하다’(be in full bloom)가 본뜻인데, 후에 ‘영화’(prosperity) ‘번영하다’(flouris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辱자는 ‘대합 진’(辰)과 ‘잡을 촌’(寸)이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다. 철기 문화가 보편화되기 이전에 호미 대용으로 대합 껍질로 김을 매던 농사일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즉 ‘김매다’(remove weeds)가 본뜻이고 ‘수고하다’(work hard) ‘욕보다’(take pains) ‘수치’(insul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榮辱은 ‘영광(榮光)과 치욕(恥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다가온 영화를, 지혜로운 사람은 반기지 않는다’(暴至之榮, 智者不居 - ‘意林’).▶ 다음은 ‘완급’ [정답 ④]
(1876) 緩 急
*느릴 완(糸-15, 2급) *급할 급(心-9, 4급)
‘사안의 완급에 따라 작업의 선후를 조정해야한다’의 ‘완급’은? ①頑急 ②緩急 ③頑級 ④緩級. ‘緩急’이란?
緩자는 줄이 ‘느슨하다’(loo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爰(이에 원)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긴장이 풀어지다’(relax) ‘느리다’(slow)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急자가 원래는 ‘及 + 心’의 구조였는데, 약 2000년 전에 지금의 모양으로 변화되어 본래의 구조를 알기 힘들게 됐다. 급할 때는 마음부터 두근거리기 때문인지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나머지 즉 及(미칠 급)은 발음요소다. ‘급하다’(impatient) ‘급히’(immediately) 등으로 쓰인다.
緩急(완:급)은 ‘느림과 빠름’ 또는 ‘일의 급함과 급하지 않음’을 이른다. 차분하고 침착해야지 조급하게 서둘러서 좋을 것이 없다. 옛말에 이르길, ‘엉킨 실을 풀 때에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治亂繩不可急 - ‘漢書’). ▶ 다음은 ‘유무’ [정답 ②]
(1877) 有 無
*있을 유(月-6, 준5급) *없을 무(火-12, 5급)
‘법정에서는 여러 가지 증거를 토대로 하여 죄의 유무를 가린다’의 ‘유무’는? ①有無 ②有撫 ③有舞 ④有蕪. ‘有無’란?
有자는 고기 덩어리(肉→月)를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을 본뜬 것으로, ‘가지다’(have) ‘있다’(there is)는 의미를 나타낼 때 쓰인다.
無자는 편의상 ‘불 화’(火→灬)가 부수로 지정됐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없다’는 뜻은 모양으로 나타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글자 가운데 [무]라는 발음을 지닌 것을 택하여 빌려쓰기로 하였다(假借․가차). 그래서 간택된 것이 바로 ‘춤출 무’자의 본래 글자였다. ‘춤’(dance)과 ‘없다’(do not exist)가 약 1000년 간 같은 글자로 쓰이다가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舞’와 ‘無’로 각각 달리 나타냈다.
有無(유:무)는 ‘있음과 없음’을 이른다. 이름나기를 바라지 말자. 자고로, ‘명성을 낚으려는 자들 속에는 훌륭한 인사가 없다’(釣名之人, 無賢士焉 - ‘管子’). ▶ 다음은 ‘은원’ [정답 ①]
(1878) 恩 怨
*은혜 은(心-10, 4급) *원망 원(心-9, 4급)
‘나는 당신과 아무런 은원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이 양반의 편을 들어 당신을 치려고 하겠소’의 ‘은원’은? ①慇怨 ②恩怨 ③恩遠 ④隱怨. ‘恩怨’에 대해 샅샅이 풀어 해쳐보자.
恩자는 ‘(사랑을) 베풀다’(bestow)가 본뜻이다. 사랑을 함에 있어서는 ‘마음’을 빼놓을 수 없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因(인할 인)은 발음요소인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혜택’(benefit) ‘은혜’(favor) 등으로도 쓰인다.
怨자는 마음에 사무치는 ‘원망’(grudge) ‘불평’(complaint) ‘적대감’(hostility) ‘미움’(hatred) 등을 나타내는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夗(누워 뒹굴 원)이 발음요소임은 苑(동산 원)과 鴛(원앙 원)도 마찬가지다.
恩怨은 ‘은혜(恩惠)와 원한(怨恨)’을 이른다. 아울러, 이런 말도 꼭꼭 새겨 실천하면 삶이 기름지게 될 듯. ‘남에게 베푼 일은 염두에 두질 말고, 남에게 받은 은혜는 잊지를 말라!’(施人愼勿念, 受恩愼勿忘 - ‘金樓子’). ▶ 다음은 ‘임면’ [정답 ②]
(1879) 任 免
*맡길 임(人-6, 3급) *면할 면(儿-7, 3급)
‘직원의 임면은 사장님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의 ‘임면’은? ①任■ ②任免 ③妊免 ④妊兎. 답은 아래에. ‘任免’이란?
任자가 원래에는 공구[工]를 짊어진 사람[亻]의 모습이었는데, 그 ‘工’(공)이 ‘壬’(임)으로 변화됨에 따라 의미요소가 발음요소로 바뀐 셈이 되었다. ‘맡다’(take charge of)가 본뜻인데, ‘맡기다’(entrust)는 뜻으로도 쓰인다.
免자는 원래 宀(면)아래에 亻(사람 인)이 있는 형태였다. 머리에 쓴 ‘관’(crown)이 본래 뜻이었는데, 후에 ‘놓아주다’(release) ‘면하다’(escape)는 뜻으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冕(면류관 면)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토끼 토)와 모양이 너무나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다.
任免(임:면)은 ‘임명(任命)과 면직(免職)’을 이른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배움에 열중하자. 왜냐하면, ‘배운 자는 남을 부리고, 배우지 않는 자는 남의 부림을 당한다’(學者任人, 不學者任於人 - 蘇洵). ▶ 다음은 ‘자타’ [정답 ②]
(1880) 自 他
*스스로 자(自-6, 7급) *다를 타(人-5, 준4급)
‘He is generally acknowledged to be a poet.’는 ‘그는 ○○가 인정하는 시인이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一般 ②大衆 ③他人 ④自他. ‘自他’에 대해 알아 보자.
自자는 코 모양을 본뜬 것이니, ‘코’(nose)를 일컫는 것이었다(참고, 臭 냄새 취, 息 숨쉴 식). 후에 ‘코’는 鼻자를 만들어 나타냈고, 이것은 ‘자기’(oneself) ‘스스로’(personally) ‘저절로’(of itself) 등으로 쓰이게 됐다.
他자는 2000살이 채 못되니 젊은(?)편에 속하는 글자다. ‘딴 사람’(another person)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람 인’(人)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음이 약간 다르지만 也(야)가 발음요소로 쓰인 것은 扡(끌 타)도 마찬가지다. 후에 ‘딴’(another), ‘남’(unrelated pers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自他는 ‘자기와 남’을 이르는 말이다. 남과 힘을 합쳐야 큰 일을 할 수 있다. ‘어리석으면서 혼자 다 하면, 대사가 다스려지지 않는다’(愚而自專, 事不治 - 荀子). ▶ 다음은 ‘조만’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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