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카네기는 말했다

2008. 6. 9. 09:41[일상]/追憶의 章

 
    훗날 카네기는 말했다.

    백만장자 데일 카네기는 경제 불황이
    미국을 덮쳤을 때 뉴욕 맨하탄에서 살고 있었다.
    그에게도 모든 상황이 나날이 악화되었다.
    깊은 절망감에 빠진 데일 카네기는
    차라리 이대로 인생을 끝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더 이상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강물에 몸을 던지려고
    집밖으로 나왔다.
    강 쪽으로 가기 위해 모퉁이를 돌아섰을 때
    한 남자가 그를 소리쳐 불렀다.
    뒤돌아보니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이
    바퀴 달린 판자 위에 앉아 있었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고,
    보나마나 아주 불행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카네기에게 말했다.
    "선생님, 연필 몇 자루만 사 주시겠습니까?"
    카네기는 남자가 내미는 연필 자루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1달러 한 장을 꺼내 주었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강을 향해 걸어갔다.

    남자가 카네기에게로 굴러오면서 소리쳤다.
    "선생님, 연필을 가져 가셔야죠."
    카네기는 그에게 고개를 저어 보이며 말했다.
    "그냥 두시오.
    난 이제 연필이 필요 없는 사람이요."
    하지만 그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두 블록이나 따라오면서
    카네기에게 연필을 가져가든지
    아니면 돈을 도로 가져가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는 동안,
    내내 그 남자는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다.
    마침내 연필 몇 자루를 받아든 카네기는
    자신이 더 이상 자살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훗날 카네기는 말했다.
    "난 내가 살아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두 다리가 없으면서도
    미소 지을 힘을 갖고 있는
    그 남자를 보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단순한 미소 하나가 한 인간에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불어넣은 것이다.



                      - 류 시 화 (시인) -


     

     

    배경음악/Chyi Yu - Donde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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