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그림자를 보며/매화

2008. 4. 1. 12:22[일상]/追憶의 章

 



삶에 그림자를 보며

 

우리는 변한게 없는데 모든것이 달라지고 있다.

서로를 이해(理解)하고 걸어온 앞길에서 잠시 뒤돌아본

그대와 나의 인생이 힘겹게 느껴지고 마주선 그대 모습이

가까운듯 하지만 멀어져 가는 타인(他人)이 된듯

모든것을 남겨놓고 가버리는 뒷안길에서,

 

창백(蒼白)한 얼굴에 웃음 띄우고 서로 만났던 것만으로도

행복할수 있다며 애써 눈물 감추던 우리에 모습을 그려본다.

많은 날을 사랑했고 가슴가득 안아주지 못함을 후회(後悔)하며

다시 걸어가야하는 길

 

이제는 그대를 놓을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사랑 시들어 꽃이 되더라도

순수(純粹)한 그대로를 그대위해 바치고 싶다.

서로 헤어져 만날수 없음을 깨닫기 이전에

남은 세월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며 살겠지....

웃을수 있는 현실속에서 그대를 잡고 훨훨 날아간다면

더욱 행복하겠지

 

홀로 된다는 것은 연습(演習)이 필요하다.

나만을 위한것이 아닌 서로를 위하여

홀로서기를 실천에 옮겨보아야지

오늘은 삶에 그림자를 따라 걸어본다.

 

 

    

 Staring at a Mirror / Fariborz Lach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