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있다."고 하셨다.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 分 : ①나눌 분→分斷 ②구별할 분→分別 ③길이·무게·시간·각도·화폐 등의 단위→
十分 ④신분·직분·분수→身分 ▷ 已 : 이미 이 ▷ 定 : 정하다, 정해지다, 반드시
▷ 浮 : 뜰 부. 浮生은 '덧없는 인생'의 뜻 ▷ 空 : 빌 공. 여기서는 '헛되이, 공연히'의 뜻
▷ 自 : 스스로, 몸소, 저절로, 자연히, 자기, ~로부터 ▷ 忙 : 바쁠 망
세상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하여져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景行錄에 云 禍不可倖免이오 福不可再求니라.
▷ 禍 : 재화(災禍), 재앙(災殃), 불행, 근심, 죄 ▷ 可 : 옳을 가, 가히 가. '~할 수 있다'.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 倖 : 요행 행, 다행 행 ▷ 免 : 면할 면, 벗을 면
▷ 再 : 두 번 재, 거듭 재 ▷ 求 : 구할 구, 찾을 구, 청할 구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으로는 면하지 못하고, 복은 가히 두 번 다시 구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時來風送藤王閣이오 運退雷轟薦福碑라.
▷ 등왕각과 천복비에 관한 고사 ▷ 騰 : 오를 등 ▷ 閣 : 누각 각 ▷ 轟 : 수레 모는 소리 굉,
천둥소리 굉 ▷ 薦 : 천거할 천, 드릴 천, 거적 천 ▷ 碑 : 돌기둥 비
때가 이르니 바람이 (왕발을)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없어 벼락이 천복비를 때렸으니 모두가 타고난 운명이로다.
列子曰
痴聾痼啞도 家豪富요 智慧聰明도 却受貧이라
年月日時 該載定하니 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
▷ 痴 : 어리석을 치. 본자(本字)는 癡 ▷ 聾 : 귀머거리 롱 ▷ 痼 : 고질병 고
▷ 啞 : 벙어리 아 ▷ 豪 : 호걸 호, 성할 호. 豪富는 우리말로 부호(富豪)
▷ 慧 : 슬기로울 혜 ▷ 聰 : 귀밝을 총, 총명할 총 ▷ 却 : 물리칠 각.
여기서는 '도리어, 오히려'의 뜻으로 부사로 쓰였다. ▷ 貧 : 가난할 빈
▷ 年月日時 = 사주(四柱) ▷ 該 : 그 해, 해당할 해, 갖출 해, 모두 해 ▷ 載 : 실을 재
▷ 算 : 셈할 산, 수 산. '셈을 해 보다'는 '운수를 따져 보다'의 뜻으로 쓰였다.
▷ 由 : 말미암을 유
*來由 = 유래(由來) *不由人 : '사람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