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追憶의 章

[노스님과 젊은 스님]

추평리 2008. 4. 18. 15:14

 

     

    [노스님과 젊은 스님]

    노스님과 젊은 스님이 길을 가다가 개울가에 다다랐다.

    그런데 그 곳에서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 개울을

    건너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노스님이 두 팔로 여자를 안아

    개울 건너에 내려주었다.

    러고 나서 두 스님은 계속 갈 길을 재촉했다.

    한참을 가다가 젊은 스님이 말했다.

    "스님,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는 좀 지나치셨던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우리는 출가한 승려입니다.

    어찌 여인을 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노스님이 말했다.

    "아 그 여인말이냐?

    허허 나는 한참 전에 그 개울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너는 아직도 안고 있느냐?

    -백팔 번뇌-

 

 

마음


마음이 어둡고 산란할 때엔
가다듬을 줄 알아야 하고,

마음이 긴장되고 딱딱할 때엔
놓아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어두운 마음을
고칠지라도 흔들리는 마음이 다시 병들기 쉽다

- 채근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