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자료]/古典的 意味

공부란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이다.

추평리 2008. 4. 15. 14:24

 

 

   공부란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이다.

 
   학문을 닦음에 있어서 뛰어나게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을지라도
   능히 물욕을 마음에서 제거할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히
   성인의 경지를 뛰어넘게 되는 것이니라.
 
   [원문]
          爲學이 無甚增益工夫라도 減除得物累면
          (위학이 무심증익공부라도 감제득물루면
          便超聖境이니라.
          (변초성경이니라)
 
   [어의]
          爲學(위학):학문을 닦음.
          增益(증익):보태고 다하는 것.
          減除(감제):덜어서 제거함
          物累(물루):물욕에 마음이 얽매임
          聖境(성경):성인의 경지
 
   [해설]
   학문을 닦는다는 것은 반드시 만권서책(萬卷書冊)을
   탐독(耽讀)한다고 해서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품성(品性)과 인격을 갈고 닦아야 성인의 경지(境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오늘의 교육이 상급학교로의 진학(進學)과
   취업(就業)을 위한 준비(準備)라는 수단으로만 중시되고 있는
   까닭에 참 인간의 배양이 결여(缺如)될 수밖에 없는 실정에
   비추어볼 때 좌우명(座右銘)으로 삼을 교훈이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천년에 한 사람 나올까 말까 한다. 다만 그런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속된 허욕(虛慾)부터 버려야 한다.
   허욕은 사람의 마음에 먹칠하고 눈을 가리는 병폐(病弊)이다.
   그렇다고 부귀공명(富貴功名)을 몽땅 배척(排斥)하라는 것도
   아니다. 자기 노력의 정당한 댓가로 승진하고 부귀와 공명을
   차지한다면그 누가 옳지 않다고 나무랄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