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疾風怒雨 禽鳥戚戚. 霽日光風 草木欣欣. 可見天地
질풍노우 금조척척. 제일광풍 초목흔흔. 가견천지
不可一日無和氣, 人心 不可一日無喜神.
불가일일무화기, 인심 불가일일무희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새들도 근심스러워하지만,
갠 날 맑은 바람에는 초목들도 즐거운 듯 싱그럽다.
이와 마찬가지로 천지에는 하루라도 화기가 없으면
안되는데 사람도 역시 하루라도 기쁨이 없어서는 안되리라.
[해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란 말은 흔히 듣는 말이다.
그렇건만 우리는 웃음에 인색하다.
특히 지위가 높아지면 웃지 않는 것이
위신을 세우는 것인 양 착각을 하고 있다.
웃는 얼굴은 여유를 자아내게 하고,
여유는 상대방을 마음 편하게 해준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여유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또 남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부모라든가 직장의 리더가 갖춰야 할 태도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유있는 마음이다.
가정이건 직장이건 마찬가지인데
자질구레한 일까지 간섭을 하며
짜증을 부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없고水淸則無大漁,
사람이 남을 지나치게 살피면 이웃이
없다人察則無從'란 말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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